사진 2

둘째 50일 촬영

첫째는 조리원 연계된 전문 사진관에 갔었다. (촬영은 무료이지만 성장앨범을 계약하지 않으면 사진 한 장도 제대로 못 받는 그런..) 계약이고 뭐고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옷 똑같은 콘셉트로 공장처럼 찍어내는 사진을 우리 아이 사진이라고 하기 싫어서 백일부터는 내가 찍었다. 셀프 촬영이라고 해도 비슷하게 유행하는 구도나 숫자 풍선 같은 소품은 결국 또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것 같아서 우리 집에 있는 대로, 원래 입던 옷 입히고 쓰던 물건 가지고 자연스럽게 찍기로 했다. 둘째는 38주 3일에 3.2kg으로 태어났다. 결혼 전부터 나는 결혼하면 무조건 아이는 있어야 하고, 짝수여야 하고, 이왕이면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었는데 감사하게도 딸 같은 첫째 아들과 진짜 딸이 생겼다. 주변에 도와주는 어른도 없는데..

사진 2025.04.21

스마트폰 사진 팁-꽃놀이 인생사진 찍는 법

꽃이 지천이다. 봄꽃이 왜 예쁜가 보니 모든 꽃은 규칙적이면서도 각자 변화가 있다. 조형의 요소를 근본적으로 타고났는데 사람이 한눈에 그 규칙성과 변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적당하다. 꽃나무 아래서 찍는 사진도 좋지만 아주 약간만 노력해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꽃도 사람도 사진에 잘 담을 수 있는 간단한 팁을 하나 소개한다. 우선 사진 찍기 좋으려면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 좋다. 꼭 소문난 명소가 아니어도 우리나라는 지천이 꽃이므로 가까운 곳으로 가자. 그다음, 조금 낮게 내려온 꽃나뭇가지를 찾는다. 낮게 가 얼마나 낮게 나면, 카메라가 아주 가깝게 접근이 가능한 정도의 낮게이다.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면 팔을 뻗어서 닿을 수 있는 정도여도 괜찮다. 해당 꽃가지를 아주 가깝게, 초점이 안 맞을 정..

사진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