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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입문기3_어쩌다보니 채널 개설

시작은 전화 한 통이었다. 생성형 AI를 슬슬 익혀보는 중이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나를 올렸는데 친한 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들이 (우리 첫째랑 친구다) 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자긴 그 채널 보는 게 너무 싫다고... 좀 따뜻하고 다정한 키즈 채널 좀 만들어주면 안 돼? 나는 이번 생에 글렀지만 너라면 할 수 있어!라는 내용이었다. 그 아들이 좋아하는 채널은 아동용... 이긴 한데 동요라기엔 좀 많이 터프한 재질이긴 했다. 처음에 그 노래를 듣고 다섯 살이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라고 생각했는데 듣다 보니 왜 좋아하는지는 알겠긴 했다. (아들과 엄마의 취향은 언제나 같을 수 없는 듯하다.) 그 채널이 전체 영상과 노래를 AI로 만들었다는데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생각했다가 잊고 지내던 참이었다..

생성형 AI 입문기2_첫 영상 만들기(with Sora, Kling, Pika, Runway)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뽑는 건 생각보다 조종(?)이 쉬웠다. 그러나 영상은 아무래도 '움직임'이라는 것이 은근 디테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인데다 이미지보다는 생성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관계로 갑자기 난이도가 쭉 올라가는 느낌이다. 물론 내가 아직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 툴의 기능을 내 맘대로 써보는 과정이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아래 이미지를 바탕으로 촛불이 켜지는 영상을 만들어보았다. 이 사진을 바탕으로 영상 프롬프트를 영어로 작성시켰더니 아래와 같이 써주긴 했는데..Scene 1 – Candle Ignition (Extreme Close-up)Extreme close-up of a single floating candle in darkness. The wick is unlit. Afte..

생성형 AI로 영상 만들기_입문기1

생성형 AI를 접하고 약간 손을 대기 시작한 지 아직 한 달이 채 안 됐다.생성형 AI를 사용하면 뭔가 기획부터 완성까지 혼자 다 해내야 하는 (그렇지 않으면 그 효율이라는 게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은) 느낌인데 언제나 일단 시작하는 1인 제작이 익숙한 나는 오히려 좋은 어시스트가 생긴 느낌이다. 물론 아래 기획 부분들은 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손을 대기 시작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는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 입장인지라 이렇게까지 도와준다고??? 라며 깜짝 놀랐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 째_콘텐츠 전략 수립하기 (with Claude)이것 저것을 건드려보며 나랑 잘 맞는 AI 플랫폼을 찾는 과정에서 클로드를 그냥 써봤는데 이렇게까지 자상하게(?) 모든 계..

아주 약소하게 둘째 돌파티

첫째는 그래도 처음이라고 소규모나마 대관을 해봤었지만 셋째가 예정된 둘째의 돌잔치를 마냥 성대하게 하기엔 몸이 부담스러웠다. 세 번째 임신은 터울의 문제인지 내 나이의 문제인지 시작부터 꼬리뼈가 너무 아파서 오래 서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그래도 우리 딸 첫 생일인데 신경 쓴 척은 해주고 싶어서 첫째 때는 직접 안 해준 돌상도 차렸다. 나중에 물어보면 할 말이라도 있어야지. 엄마가 성의는 보였어 딸아💗 그리고 사진도 나름 정성껏 남겼단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명... 집에 조명을 설치하기엔 우리 집 거실이 좀 작았다.신경 썼다고 박박 우기고 있지만 사실 돌상 대여 업체에서 드레스와 한복과 돌상에 올라갈 그릇, 웬만한 소품과 조화 장식, 풍선까지 한 세트로 빌려준다. 심지어는 케이크 토퍼까지도. 그..

사진 2026.04.11

생성형 AI 입문하기

육아휴직 1년 만에 세상이 바뀌었다. AI를 활용하지 않는 디자이너는 이제 효율 측면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다. 나에게는 아직 셋째의 육아휴직까지 남아있긴 하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복직했을 때 내 업무가 진행되지 않을 듯하여 둘째가 어린이집을 적응하자마자 AI에 손을 대보기 시작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간을 엄청나게 아껴준다. 디자이너들이 항상 언제나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것은 사실 다름 아닌 "적합한 소스 찾기"인데 그 시간이 아예 소멸됐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효율이 올라간다. 맘에 드는 소스를 찾아놓고 혹시 더 좋은 소스가 없나 찾아 헤매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 여러 개의 소스를 합성하고, 원하는 대로 화면을 구성하는 것도 수 초 안에 해결된다. 물론 최대한 찰떡같이 프롬프트를 입력..

셋째가 생겼다

자녀 계획에 있어서 뭐가 됐든 짝수를 고집했던 나와 소수를 원했던 신랑의 콜라보로 우리 집은 둘 째가 계획상 끝이었는데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나보다. 아닌 것을 확인하려 했던 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뜨자마자 가장 의지하며 지내는 언니에게 대뜸 전화를 했다. "언니 어떡해 두줄이 나왔어..."한바탕 난리 끝에 이제는 받아들이긴 했지만 갑자기 주어진 보너스 베이비로 인해 커리어 계획이 한없이 틀어져버렸다. 두 자녀 정도는 복직을 각오했는데 세 자녀라니.. 심지어 어린애 둘이 연년생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3월 돌 지난 둘째를 어린이집에 적응시키자마자 4월에 복직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셋째는 7월 중순에 출산 예정. 3개월만 일하고 다시 쉴게요라니 법적으로야 가능하지만 그게 어디 현실적으로 가능한 말인가..

앵글을 바꾸면 사진이 달라진다

수족구의 위협을 피해 친정엄마네로 왔다. 정원이 있는, 소똥냄새가 온 마을에 풍기는, 잔디밭을 걷는 걸음마다 사마귀와 방아깨비가 튀어나가는 그런 곳이다. 쌀농사 짓는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자란 엄마는 나와 내 형제가 크는 내내 아파트살이를 했다. 그리고 환갑을 앞두고 단독주택을 짓고 시골살이를 택했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어린이집에서 발병 안내장이 올라올 때마다 수족구 청정지역으로 온 내 마음도 편해졌다. 도시에 두고 온 아이아빠가 아주아주 그립겠지만, 여기에서 나와 아이들끼리 조금은 긴 여름방학을 보내기로 했다. 나도 복직하고 나면 엄마집에서 이렇게 오래 있을 일은 없을 테니까.주변사람들은 거기 가서 뭐 해 심심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2주 차에 접어드는 우리는 나름 즐겁게 지내고 있다. 아..

사진 2025.07.17

둘째 셀프 백일 촬영기+백일의 육아 후기

역시나 이번에도 셀프+집에서 있는대로 찍었다. 특별히 옷을 준비하지도 않았다. 여기저기서 물려주고 선물해준 귀한 옷들이 있는데. 나중에 아이가 볼 때도 이건 누가 준 거야 이건 누구한테 물려입은 거야 라고 이야깃거리가 생길 것 같아서 좋았다. 빛을 부드럽게 하고 싶어서, 배경을 단순하게 하고싶어서 애초에 거실에 달려있던 린넨커튼으로 창을 가리고 찍었다. 우리나라 유리창은 파란색이라 창을 다 닫아버리면 하얀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한쪽은 열었더니 배경 색이 은은하게 달라지는 것도 나름 괜찮다고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치솟는 아이 머리를 리본으로 살짝 가려주니 덜 산만해보였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 찍기. 피사체와 거리감을 줄이면 더 친근해진다. 시점을 약간 바꾸어 보았다. 배경은 더 복잡해지지만 운동감이 ..

사진 2025.07.09

노하우따위 없는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그리기

요즘 원데이 클래스 온라인 클래스들이 차고 넘친다. 회사에서 단체로 가죽공방 클래스에 참여해 봤는데 거의 선생님이 해주고 내가 하는 거라고는 반복작업인 실 땀 넣는 거랑 테두리 마감 정도였다. 심지어는 구멍도 선생님이 다 뚫어놓는다. 하긴 그렇게 안 하면 수강생마다 퀄리티가 천지차이가 되어버릴 거고, 시간도 어마어마하게 걸리고, 실패한 경우에는 만족할만한 후기가 나오지 않겠지. 고지식한 타입인 나는 그렇게 만든 마우스패드가 내가 만든 거라고 할 수는 없었다. 다만 회사 일을 떠나 밖에서 직원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며 보냈던 시간은 아직도 즐거웠던 순간으로 기억 중이니 사실상 그 수업은 추억을 파는 것인 셈이다. 미술도 그렇다. 하루 참여해서 신기할 정도로 엄청나게 멋진 결과물을 남길 수 있더라. OOO로 ..

디지털페인팅 2025.04.24

애니메이션 디자인 - 뱅글스쿨 학교정원

대략 개요뱅글스쿨은 미스터리 마녀 펑클린이 만든 학교에 전생의 인연으로 묶인 아이들을 초대하며 벌어지는 개그 학원물이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의 설정이 매우 취향이라 제작에 참여하면서 즐거웠었던 기억이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내 취향은 아니다. 어쩌다 맡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이것도 내품에 라바와 친구들 작업 종료 이후에 애코와 친구들에 합류하기 전, 손이 비면서 던져진(?) 경우였다. (이때 처음으로 랜섬웨어도 걸려보고 아주 마음고생이 대단했다. 그 이후로 인터넷에서 출처 모를 이미지는 다운받지 않고 캡처를 하게 되었다.) 이것저것 돌려보다 결론적으로 내가 맡은 영역은 저 학교의 으리으리한 정원이다. 그리스식 건물에 교복을 입는 학교이기 때문에 정원의 디자인을 유럽풍으로 계획했다. 그 ..

디지털페인팅 2025.04.23